"이란, 미국에 '개입하면 미군 기지 공격' 경고"

2024-04-13     김성진 기자

시리아 피폭 현장 방문한 이란 외무장관
(다마스쿠스 EPA=연합뉴스)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오른쪽 두번째)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공격당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 피폭 현장을 방문해 대화하고 있다. 이날 아미르압돌라히안 장관은 자국 영사관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을 미국이 사실상 승인했다고 비난했다. 2024.04.09 passi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란이 이스라엘과 전투에 미국이 개입하면 미군 기지가 공격받을 것이라는 경고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2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 이란이 몇몇 아랍 국가들을 통해 최근 며칠 새 이런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자국 영사관을 이스라엘이 폭격한 데 대해 미국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공격에 미국이 개입하면 해당 지역의 미군 기지가 공격받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당국자는 "이란의 메시지는 우리는 우리를 공격하는 군대를 공격할 것이니, 우리를 건드리지 않으면(don't f--k with us) 우리도 당신을 건드리지 않겠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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