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 개시…비트코인 가격 급락(상보)
주식·채권시장 등 금융시장 휴장 시간에 공격 일어나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주요 금융시장이 주말로 휴장인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반영해 급속히 조정받는 흐름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 100기 이상을 출격시켰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도 발사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드론 공격은 이스라엘의 방공을 압도하기 위한 조처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군부 대변인은 드론은 수 시간 안에 이스라엘의 영공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해당 드론이 이스라엘의 영공에 도달하기 전 차단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 또한 드론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군과 협조할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공격이 이뤄진 시각(뉴욕 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께) 은 뉴욕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의 주말 기간이다.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금융시장이 아직 해당 뉴스를 반영하지 못한 가운데 가상화폐 시장은 빠르게 이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520)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 이상 급락한 6만2천427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 급락한 2천914달러 부근을 나타냈다.
시장 분석 매체 마켓워치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속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락은 전통적인 자산이 대응할 수 없는 시각에 실시간으로 가상화폐가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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