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별다른 상황 없으면 내년 6월까지 임기 지킬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슬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자신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임기가 있는 자리로 내년 6월 초에 마무리 되는데 별다른 상황이 없으면 임기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추가 공직 갈 생각이 없다고 했는데 이후 계획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 이후 계획은 중요 공직에 있는데 그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소한 당장 못 그만둔다는 의미였다"며 "추가 공직 이야기는 지금 상황에서 추가 공직을 정리할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3분까지 임기를 마치겠다'고 특정한 이유에 대해 "2년 정도 키 잡고 했는데 (임기 지속 여부는) 임명권자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공매도 시스템까지 임기 초반부터 관여한 문제라 최소 3분기에서 연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시경제 사이클이나 여러 흐름상 아마도 3분기 내지는 연말까지 관리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3분기 이후 금리인하가 이뤄지고, (경기가) 반등되면 그 이후엔 타이트한 상황이 정리되니 제 입장에선 부담이 적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이 원장은 대통령실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민정수석직 제안을 받았는지를 묻는 말에는, "인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도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서로 논의하거나 제안이 있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PF 이슈부터 공매도 등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데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논의되도록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중요 분야 중 하나인 경제 금융 담당하는 상황에서 전체 노력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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