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컨퍼런스] 윤경아 KT 상무 "개인화 'AI 에이전트' 확산할 것"
능동적으로 찾아서 일하는 '자율 에이전트'까지도
"고객·기업 에이전트 직접 연결…플랫폼 역할 바뀐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향후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에이전트(Agent) 서비스가 확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고객과 기업의 에이전트가 직접 상호작용하면서 플랫폼 사업도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관측됐다.
윤경아 KT 기술혁신부문 AI테크랩장(상무)은 30일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AI 시대, 기업의 혁신과 생존전략'이라는 주제의 연합인포맥스 창사 24주년 기념 '글로벌 AI 컨퍼런스'에서 "과거 AI 어시스턴트보다 개인화한 AI 에이전트 개발이 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람의 일을 기계가 돕는다는 기본적인 개념은 이미 30여년 전부터 초보적인 형태로 존재해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의 기술은 정해진 시나리오 안에서만 동작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짚었다. 과거 에이전트는 규칙에서 벗어나는 일이 발생하면 그 뒤로는 명령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2년 전 오픈AI의 챗GPT가 출시되면서 판도가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윤 상무는 "사람마다 자신의 에이전트를 가질 것이라고 한 것은 이러한 생성형 AI의 힘 때문"이라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는 과거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했고 어떤 흥미가 있는지 등의 정보를 기억하고 있어 개인별 맞춤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나아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율 AI 에이전트(Autonomous AI Agent·AAA)도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AAA는 능동적으로 자기가 어떤 일을 할지 파악하고 검증 결과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윤 상무는 기기에 AI가 내장되는 온디바이스 AI 트렌드가 개인화 에이전트 개발에 더 수월한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마디 말과 한 줄의 텍스트로도 수월한 작업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고객의 에이전트와 기업의 에이전트 간 직접 상호작용이 가능해져 그들을 연결하던 플랫폼 역할의 형태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AI 에이전트를 모델만큼 중요한 큰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다. 조직 내 AI 전환을 견인하는 서비스라고 보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어떤 서비스가 나오는지 기대를 가지고 봐주셔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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