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S 제치고 종가 기준 시총 1위 탈환…약 5개월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거대 기술기업 애플(NAS:APPL)이 약 5개월 만에 종가 기준으로 미국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했다.
13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의 종목 현재가 화면(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애플의 시총은 3조2천851억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NAS:MSFT)의 시총은 3조2천819억달러로 애플에 약 30억달러 뒤처졌다.
3조달러를 넘나드는 빅테크들의 시총 기준에서 30억달러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수치다. 그런 만큼 이날 애플이 시총 1위를 탈환했다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다만 애플로서는 약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시총 1위를 탈환하면서 인공지능(AI) 광풍 속에 구겨졌던 자존심을 모처럼 되찾을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지난 1월 말 이후 줄곧 MS에 미국 시총 1위 자리를 내주고 있던 터였다.
앞서 전날에는 애플이 장 중 MS의 시총을 앞지르며 1위를 되찾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오름폭이 축소되면서 시총 1위 자리는 MS에 다시 반납하고 말았다.
애플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자체 연례 콘퍼런스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선보인 신규 AI 서비스가 호평받으면서 이번 주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말 193.12달러였던 주가는 이날 종가는 이날 214.24달러로 마감했고 이번 주에만 주가가 8.81% 뛰었다.
이날 5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하락세로 전환하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층 강해지면서 주요 기술주 주가를 밀어올렸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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