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7개월 연속 하락…신용대출 금리는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7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02%P 내린 3.91%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최저치다.
한은은 은행채 5년물, 코픽스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은행채 AAA급 5년물 금리는 지난달 3.80%로 전월보다 0.07%P 내렸다.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0.03%P 하락했고, 고정형 금리는 0.02%P 내렸다.
전세자금 대출 금리도 0.01%P 내리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담대 중 고정금리 대출 비중은 93.4%로 0.01%P 줄어들며 하락 전환했다.
다만 가계대출 전반의 금리는 0.01%P 상승한 4.49%를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이 상승한 영향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0.09%P 오른 6.11%를 기록했다. 단기지표금리가 상승하고 중저신용자 비중이 확대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주요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0.2%P 상승한 4.90%를 기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대출 금리가 올랐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2%P, 중소기업 대출은 0.04%P 상승했다.
이로써 신규취급액 기준 전체 대출금리는 4.78%로 전월 대비 0.01%P 올랐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0.02%P 오른 3.55%를 기록했다.
이 중 순수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3%P 상승했고, 시장형 금융상품은 0.02%P 올랐다. CD, 은행채 등 단기물 상승 영향을 받았다.
예대금리 차는 1.23%P로 전월보다 0.01%P 축소됐다.
한편 한은은 올해 5월부터 가계대출 및 주택담보대출의 고정·변동금리 대출 비중과 주택담보대출 고정·변동금리를 개편하기로 했다. 주기형 대출 중 금리 변동 주기가 5년 이상인 경우 고정금리에 포함한다.
ebyun@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