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선정산대출 한도 높인 SC제일은행, 특별 점검 중"
2024-07-30 한종화 윤슬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윤슬기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티몬월드 입점 업체에 선정산 대출한도를 늘려준 SC제일은행에 대해 "특별히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SC제일은행이 티몬 월드 입점 업체에게 선정산 대출 한도를 늘려줬다는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의 지적에 "현황은 어느 정도 파악했고, 추가 내용은 점검 중"이라며 "특별히 SC제일은행의 영업 정책에 대해 점검 중이다"고 말했다.
선정산대출은 판매자들이 티몬이나 위메프로부터 정산 대금을 받기 전 은행에서 먼저 받은 대출을 말한다.
강 의원은 큐텐 그룹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매출 부풀리기를 했고, 이 과정에서 SC제일은행이 신생 플랫폼인 티몬 월드의 입점 업체에 선정산 대출 한도를 최대 3배 늘려줘 매출 부풀리기가 가능했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매출 채권 할인의 방식으로 자금을 융통해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은행과 이커머스 결제 업체 등 제반 문제를 빠짐없이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원장은 선정산 대출이 사태를 더 키웠다는 비판에 대해 "사실관계를 점검한 후에 가치 판단을 내리는 것이 낫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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