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자동차·반도체 업종 위험 관리 필요한 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형규 기자 = 이달 증시 대응 전략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헤지(hedge·위험 분산)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2일 교보증권은 8월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며 "하반기 미국 고용 시장이나 글로벌 유동성 환경을 고려했을 때 변동성과 리스크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비중이 높을 경우 조선과 은행으로, 자동차 비중이 높을 경우 건강관리와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헤지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월 주식시장에선 여러 변동 요인에 의해 출렁이는 지수 흐름이 관찰됐다. 최근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모멘텀에 대한 우려와 미 대선 불확실성이 겹치며 다시 국내 증시엔 하방 압력이 커진 상태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가계 소비 여력 감소가 기업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본격화 구간에서 글로벌 유동성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에 증시 하방 요인을 주시하며 포트폴리오 리스크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온다.
특히 이익 개선 상위 종목 중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헤지 수단이 주목된다. 특정 업종의 하방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타 종목 편입을 위해선 양 선택지 간 상관관계를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
강 연구원은 "헤지 목적 업종과 헤지 수단 업종의 수익률 상관 계수가 음수인 경우 등을 추출 기준으로 삼았다"며 "반도체 헤지 업종으로는 조선·은행·통신서비스를, 자동차 헤지 업종으로는 건강관리·소프트웨어·비철 및 목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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