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공포 채권진단] 김성수 한화證 "국내 재료 부재로 대외 연동 더 강해"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미국의 경기 침체 공포로 서울채권시장도 급격한 강세를 마주한 상황에서, 국내 재료가 부재한 상황이 대외 연동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8월 금융통화위원회 이전까지 나올 만한 국내 재료가 거의 없다"며 "최신 물가와 경제성장률 등이 모두 발표돼 이제 대외 이벤트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경우 가계부채 등 금융안정의 측면에서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좀 더 이어져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지금 레벨은 매우 과도하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8월 금통위를 기점으로 금리가 다소 되돌림 흐름을 보인 이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8월 금통위가 굉장히 매파적일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이를 기점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 기준 2.9%대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며 "물론 금리 인하 재료가 쌓이는 상황이기 때문에 레벨이 3% 위로 올라가기는 쉽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 경기가 침체에 돌입했다는 진단은 과도하다는 해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의 경기 침체를 거론할 상황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며 "7월 FOMC에서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삼의 법칙 등을 거론하면서 거리를 두는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7월 고용보고서는 추세적이라기보다는 일시적인 '노이즈'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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