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 어떻게든 컨트롤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정현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부동산 가격이) 생각보다 올라가는 속도가 빠르다"며 "이걸 어떻게든지 컨트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과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이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교육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제로 공동으로 주최한 심포지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현재 부동산 상황에 대해 "지금 초기에 올라가지 않게 하려는 노력이고 우리는 막으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신성환 금통위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집값이 오르는) 극단적인 분위기에서는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면서 집값의 극단적 상승을 가정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이 총재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이다.

이 총재는 아울러 집값이 잡히는 시기를 특정하지 않고 숫자를 봐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집값이 올라가고 있는) 초기가 9월까지인지 10월까지인지" 묻는 질문에 "숫자를 봐야 한다"며 "8월 자료는 이미 정책을 하기 전의 자료이고 9월 자료도 나오고 10월 자료도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한 숫자를 상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 총재는 "(어느 정도면 집값이 잡혔다 하는) 그런 퀀티티(양적 기준)는 없다"고 했다.

심포지엄 참석한 이창용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서울대 국가미래전략원-한은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4.8.27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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