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재료일까"…WGBI 편입 여부, 9월 아닌 10월 9일 공개
FTSE러셀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우리나라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여부가 오는 10월 발표된다.
시장에선 당초 9월 중 발표를 예상했으나 이보다 다소 늦은 시점에 공개되는 것이다.
30일 FTSE 러셀에 따르면 국가별 채권 분류 관련 '반기 리뷰' 결과는 오는 8일(미국시간) 뉴욕 금융시장 종료 후 공개된다. 한국 시각으로는 오는 9일 새벽 5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워치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이번 리뷰 시 편입을 기대하고 있다. 무산될 경우 늦어도 내년 3월 편입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리뷰 평가 일정은 내달 9일 지역별 채권 자문 위원회(FTSE regional fixed income advisory committees)가 열리면서 시작된다.
'정책 자문 이사회(FTSE Russell Policy Advisory Board)'와 '거버넌스 이사회(FTSE Russell Index Governance Board)'가 뒤이어 열린다.
일정 지연이 국내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참가자들의 평가가 엇갈린다.
A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팀장은 "좀 더 숙고한다는 의미니깐 롱 재료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B 자산운용사의 채권 운용역은 "대다수가 내년 3월을 예상하는데, 이번 편입이 무산되는 것이라면 분기 말을 넘겨 결과가 나오는 것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C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당장은 숏재료로 반응할 수 있다"며 "9월을 예상하고 들어왔던 일부 외국인 트레이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hwroh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