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BIS비율 미달 저축銀에 자본 조달 계획 요구

2024-09-01     이수용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이 올해 상반기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권고치에 미달한 저축은행 4곳에 대해 자본 조달계획을 요구했다.

1일 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 중 BIS 자본비율이 권고치를 하회한 곳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9.72%), 상상인저축은행(10.45%), 바로저축은행(10.67%)이다.

1조원 미만 저축은행 중에서는 라온저축은행이 9.01%로 전체 저축은행 중 가장 낮은 BIS비율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BIS 비율 규제 수준은 자산 1조원 이상 저축은행은 8%, 1조원 미만 저축은행은 7% 이상이지만, 금융당국은 3%포인트(p)의 여유를 두고 권고치를 11%와 10%로 설정하고 있다.

라온저축은행의 경우 1분기 BIS비율이 12.02%였으나 3.01%p 하락했고,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10.88%에서 1.16%p 낮아졌다.

상상인저축은행과 바로저축은행도 지난 분기에 비해 각각 0.86%p, 2.35%p씩 하락했다.

대형 저축은행 중 JT저축은행(11.02%)과 페퍼저축은행(11.31%)도 전 분기보다 자본 비율이 낮아지면서 권고치 11%에 근접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저축은행업권 전반에서는 위험가중자산을 줄이고 자본 확충을 진행하면서 역대 최고 수준의 BIS 비율을 갖췄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축은행업권의 BIS비율은 15.04%로 전년 말 대비 0.69%p 상승했다.

대형 저축은행 중에서는 2분기 중 유상증자를 진행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BIS비율이 전 분기 대비 5.98%p 오른 19.82%를, 후순위예금을 확충한 IBK저축은행이 4.84%p 오른 15.19%로 집계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적기시정조치 기준에서 3%p를 버퍼로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밑도는 저축은행에 자본계획을 요구했다"며 "권고치 수준에 아슬아슬한 곳도 있지만 요구 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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