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아도 또 역대급 증가세…5대은행 주담대 8월에만 8.9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금융당국의 강력한 가계대출 억제 정책과 은행권의 대출 제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취급 규모도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68조6천6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7월 대비 8조9천115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였던 지난달 7조5천974억원보다도 1조4천억원 가량 늘어났다.
은행들이 주담대 금리를 올리거나 취급 제한을 거는 등 가계부채 억제 정책을 펼쳤으나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에 앞서 '막차' 수요가 몰렸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서 주담대 취급 규모가 늘어난 영향이다.
개인신용대출도 103조4천562억원으로 전월보다 8천495억원 늘었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도 9조6천259억원 증가한 725조3천6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 폭 또한 최대 규모였던 지난 2020년 11월 9조4천195억원을 넘어섰다.
대기업대출은 1조783억원 증가한 163조1천513억원, 중소기업대출은 3조5천648억원 늘어난 659조7천2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원화대출은 14조2천234억원 증가한 1천569조9천707억원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의 수신 규모는 2천32조4천130억원으로 전월 대비 24조8천344억원 증가했다.
정기예금이 16조3천256억원 늘어난 925조6천659억원,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이 7조5천401억원 늘어난 617조2천32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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