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친인척 부당대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증인 채택

2024-09-30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가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진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무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임종룡 회장과 이석용 NH농협은행 행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 등을 소관 부처인 금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의결했다.

이석용 행장은 금융사고 및 지배구조와 관련해, 정길호 대표는 OK금융그룹의 대규모 임원 겸임 이슈 때문에 불려 나오게 됐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당초 증인 채택 대상에 올랐다가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을 불러야 한다는 민주당의 반발에 최종 의결에서 제외됐다.

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KB가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고 자본 잠식, 영업 손실 등 수조원대의 손실이 났고, 그로 인해 국부가 유출된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며 "투자 결정의 권한을 가진 양종희 회장을 증인으로 변경해서 의결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감독원 국감 증인으로는 피터 알덴우드 애플코리아 대표이사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신이 한(XinYi Han) 알리페이코리아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이슈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중심에 선 MBK파트너스의 김광일 부회장은 국가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의 해외 유출 우려 문제를 명목으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이사와 이시준 재무본부장이 증인으로 의결됐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SG증권발 주가조작 관련 후속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증인으로 채택됐다.

의사진행 발언 요구하는 의원들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30일 오후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 윤한홍 위원장에게 의사진행 발언을 요구하고 있다. 2024.9.30 kjhpress@yna.co.kr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6시 2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