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당국 컨트롤타워 역할은 제가 해야"
2024-10-10 이현정 정원 기자
"가계대출 정책, 금융당국 혼선 초래 유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정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정부의 가계대출 정책과 관련해 시장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혼선을 준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가계대출 대응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오락가락 발언이 시장 혼선을 초래하고, 김 위원장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나름 노력했는데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취임 직후부터 가계대출과 관련한 메시지를 정리한 적 있는데 유념해서 업무에 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를 엄정하게 관리하는 과정에서 이 원장이 상황에 따라 강조하는 점이 있고 그게 언론에 부각이 되면서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제가 지난달 초에 감독당국의 입장을 정리를 해서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서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위와 금감원 중 컨트롤타워가 어디인가 묻는 질문에는 "제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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