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 한은과 협의 안돼 지체"

2024-10-10 이현정 정원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정원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증권사의 지급결제 범위 확대와 관련 "한국은행과 완전히 협의가 안 돼서 지체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권사 지급결제 허용 방안 추진 진행 경과를 묻는 국민의힘 이헌승 위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한은과 완전히 합의하지 못했다"면서 "금융결제원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은행과 증권사 역시 여전히 합의가 안 돼 지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금이 증권사로 급격히 옮겨지는 리스크도 남아있어서 계속 팔로업 중이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지난해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카드, 증권, 보험사 등 비은행권에도 지금결제계좌 개설을 허용해주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한은은 지급결제 안정성을 이유로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고, 은행권도 먹거리를 나눠 갖는 데 대해반발하면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답변하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10.10 ha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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