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중점감시 저축은행, 18곳으로 5년내 최다

2024-10-14     한종화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예금보험공사의 저축은행업권 중점감시 대상이 18곳으로 5년 내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저축은행업권의 중점감시 대상은 18곳으로 확인됐다.

예금보험공사는 내규에 따라 예금보험 적용을 받는 금융회사들을 3단계로 분류한다.

중점감시는 가장 높은 3단계로, 재무상태가 취약하고 지속적으로 악화해 보험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 중점적인 리스크관리가 요구되는 금융회사에 대해 시행한다.

2024년 1분기 말 중점감시 대상은 총 29곳으로 은행 1곳, 생명보험 2곳, 손해보험 2곳, 금융투자 6곳, 저축은행 18곳이다.

2단계인 우선감시 대상은 총 28곳으로 은행 2곳, 생명보험 4곳, 손해보험 3곳, 금융투자 8곳, 저축은행 11곳이다.

저축은행업권의 중점감시 수는 18곳으로 5년내 최대를 기록했다.

예보는 저축은행업권 상반기 결산에 따라 이달부터 저축은행 1곳에 대해 단독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연내 추가로 2곳을 단독 조사할 예정이다.

김현정 의원은 "금융권 전반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저축은행 업권의 부동산PF 부실 우려는 여타 2금융권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축은행은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의 버팀목이다"며 "저축은행 위기는 단순히 개별 금융기관의 문제가 아니라 금융 시스템 전체의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예보와 금융당국의 리스크 관리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의원실 제공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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