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美에 핵·석유시설 아닌 이란 군대 공격 의사 전달

2024-10-15     강수지 기자

제한적 보복 소식에 국제유가 추가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벤저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행정부에 이란의 석유나 핵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할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면전을 피하기 위한 제한된 보복 공격을 시사한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가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지난 수요일 바이든과 네타냐후가 몇 주 만에 통화했으며 통화에서 네타냐후는 이란의 군사 인프라를 목표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총리실과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네타냐후의 이번 대응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정치적 개입으로 비치지 않도록 조율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대선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고, 핵 시설을 공격할 경우 이란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미국이 직접 군사 역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다.

네타냐후가 군사시설을 목표로 하겠다고 전하면서 국제유가 가격은 빠르게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간밤 2% 넘게 급락한 가운데 이스라엘의 타깃이 군사시설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낙폭을 추가로 확대했다.

WTI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5시 59분 기준 전장 대비 3.70달러(4.90%) 급락한 배럴당 7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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