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물가 하향 안정세 공고…외부 충격 없다면 2% 이내 지속"

2024-11-05     박준형 기자

경제관계차관회의, 발언하는 김범석 1차관
[출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도 1%대로 둔화하는 등 물가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7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1.3%로,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김 차관은 "11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 하락세 둔화 등 상방 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천t을 공급하고, 이달에 대파·마늘·천일염·젓갈류 등도 최대 50% 할인 지원해 소비자 부담을 경감할 방침이다.

유류세 한시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 것에 맞춰,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언가스(CNG) 유가 연동보조금도 2개월 추가 연장한다.

김 차관은 올해 공사비 지수 상승률이 지난 9월까지 1.3%로, 지난 2020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9월은 전월 대비 0.56% 상승했으나, 노무비를 제외하면 4개월 연속 하향 안정화 추세"라며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공공 공사비 현실화 방안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결혼서비스 발전지원 방안과 소상공인 추가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결혼서비스 비용이 청년층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며 "특히 사전 고지 없이 추가금을 부과하거나 환불·위약금 부과 기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소비자들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결혼서비스 시장의 거래 관행을 개선하는 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김 차관은 "다음 달 중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속도를 높이고 온누리상품권 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끝)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8시 4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