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올인' 머스크의 테슬라도 들썩…월가 "1조달러 클럽 진입 가능성"

2024-11-07     임하람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제47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테슬라 주가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미 공화당 유세에서 연설하는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6일(현지시간)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7219)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NAS:TSLA)의 주가는 전일대비 12% 넘게 급등한 282달러대를 나타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에 '올인'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의 최대 조력자로 트럼프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설립한 슈퍼팩(super PAC·정치자금 후원 단체)인 '아메리카 팩'에 3분기에만 최소 7천500만달러(약 1천53억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등지의 보수층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한 명을 선정해 백만달러를 주는 '트럼프 복권' 이벤트를 열었다.

트럼프 후보는 전일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스타가 있다"며 "너무나 훌륭한 사람인 머스크"라고 언급했다.

월가에서도 이번 대선의 최대 수혜자가 머스크 CEO와 테슬라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특히 테슬라의 전기차 자율주행 사업과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정부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이 필수적이다.

주요 분석가도 트럼프 후보 당선으로 테슬라의 주가가 즉시 수십달러 오르고 테슬라가 1조 달러를 넘어서는 시가총액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점쳤다.

월가의 스타급 애널리스트인 웨드부시의 댄 이브스 분석가는 "(트럼프 승리는) 테슬라 강세론자에게 꿈의 시나리오다"며 "이는 즉시 테슬라의 주가를 40~50달러가량 높일 수 있으며,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1조달러~1조5천억달러 수준으로 오를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욕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를 초과하는 '1조 달러 클럽'에 들어간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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