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 연임 좌절…차기 행장 내주 발표

2024-11-22     정원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2023.7.26)
[우리은행 제공]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윤슬기 기자 =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연임이 결국 좌절됐다.

우리금융 이사진은 22일 오후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이사회와 함께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어 조 행장 연임이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장이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이후 '호실적'을 지속했던 점 등은 인정되나,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에 대한 부당대출 등 내부통제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의 검찰 수사에 따르면 과정에서 70억∼80억원 규모의 추가 부당대출 정황도 나왔다.

조 행장은 부당대출 과정에서 직접 영향력을 행사한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파악한 이후에도 금융당국 보고를 고의 누락·지연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차기 행장 후보를 내주 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1·2차 후보군 발표 없이 단독 후보를 공개하는 방식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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