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아보카도 프리덤

2025-03-10     임하람 기자

◆'아보카도 프리덤(Avocado Freedom)'은 최근 미국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신조어로, '아보카도를 편하게 살 수 있는 경제적 자유'를 의미한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과일 중 하나인 아보카도의 가격이 최근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과일 축에 속했던 아보카도의 가격은 이제 슈퍼마켓에서 개당 약 2~3달러 수준에서 팔리고 있다. 지난달 기준 아보카도의 가격은 이미 전년 동기 대비 14% 이상 높아졌다.

틱톡 등 온라인 소셜미디어에는 '매일 아보카도 2개를 먹을 경우 일 년 동안 1천4백달러 이상을 써야 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풍자 영상까지 올라오고 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아보카도의 가격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미국은 국내에서 소비되는 아보카도의 90% 이상을 멕시코로부터 의존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멕시코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강행한 가운데 아보카도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

결국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미국인들의 밥상 물가는 크게 오르고, 식료품 가격 상승인 '푸드 인플레이션'이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외에도 관세 여파로 캐나다산 쇠고기, 돼지고기, 과채류와 베리류, 초콜릿, 토마토, 멕시코 맥주와 데킬라, 메이플시럽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국제경제부 임하람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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