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Q 영업손실 규모 축소…"기초화학서 수익 개선"(종합)

2025-11-12     정필중 기자

정기보수 종료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원료가 안정 영향

고부가 제품 판매로 첨단소재서도 수익성 유지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분기에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는 다소 못 미쳤다.

기초화학 부문에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손실 규모가 줄었다. 첨단소재 부문에서도 고부가 제품 판매에 힘입어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매출액 4조7천860억 원, 영업손실액 1천32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고, 영업손실액은 이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4천174억 원이었다.

다만, 영업손실 축소폭이 시장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국내 주요 증권사 5곳이 발표한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조4천363억 원, 영업손실 규모는 1천221억 원으로 예측됐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현금흐름 개선 위해 구조적인 사업 체질 개선 활동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을 적극 대응하고 비핵심 자산 매각도 속도감 있게 적극 추진해 본원적 경쟁력 확보와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초화학에서는 매출액 3조3천833억 원, 영업손실 1천225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거와 원료가 하향 안정화로 스프레드가 개선돼 이전보다 수익성이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4분기에도 원료가 안정세가 예상되나, 대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소재에서는 매출액 1조222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감소 및 보수적 재고 운영에도 불구하고,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는 4분기에 정기보수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회사는 부연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3분기 매출액 4천434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천437억 원, 영업손실 343억 원을 거뒀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91%(1만1천 원) 상승한 8만4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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