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ICT 수출, 동월 기준 역대 최대…반도체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
2025-11-13 최정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역대 10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10월 ICT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액은 233억3천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치를 나타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5.4% 증가한 157억4천만 달러로, D램 메모리 고정가격의 상승세와 AI 중심 고부가 메모리 수요 등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수출은 16억4천만 달러로 8.8% 감소했다. IT 기기에 OLED 패널 적용이 확대됐지만 제품 단가가 하락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휴대전화 부문은 완제품 수출이 증가했지만, 부품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부품 수출액이 줄면서 전체적으로 11.8% 감소한 16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은 11억1천만 달러로 1.0% 줄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보조기억장치(SSD) 수출이 회복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보면 반도체 수출이 많이 증가한 대만 수출액이 42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60.0% 증가를 나타냈다.
지난달 ICT 수입액은 129억3천만 달러로 2.9%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103억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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