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지표 언제쯤' 혼란에 DXY 99선 밑돌기도

2025-11-14     최진우 기자

달러인덱스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통계 깜깜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자 99대 초반으로 굴러떨어졌다. 한때 99선을 밑돌기도 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54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4.748엔보다 0.206엔(0.133%)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31달러로 전장 대비 0.00434달러(0.374%)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99.181로 전장보다 0.306포인트(0.308%)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경제지표 부재에 따른 깜깜이 상황에 대한 혼란을 반영하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가계조사는 10월에 실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는 고용보고서의 절반만 받게 될 것"이라며 "고용 부문은 받게 되지만 실업률은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10월의 실업률이 무엇이었을지는 확실히 알게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셧다운에 따른 주요 경제지표 부재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경로에도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51.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장 62.9% 대비 10%포인트 넘게 빠졌다.

동전 던지기 수준인 거의 '50대 50'으로 후퇴한 것이다.

달러는 물론, 국채와 주식 등 미국 자산은 불확실성을 반영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98.989까지 밀리기도 했다.

모넥스USA의 트레이딩 디렉터인 후안 페레즈는 "셧다운은 끝났지만, 우리는 얼마나 빨리 정상으로 돌아갈까, 얼마나 빨리 수치를 갖게 될까, 9월과 10월의 신뢰할 수 있는 미국 통계에 기반한 정확한 분석을 언제 할 수 있을까. 모두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프린스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정보가 부족하고, 여러 상반된 흐름이 위험한 방향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는 대담한 확신보다는 포트폴리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856달러로 전장보다 0.00553달러(0.421%) 상승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지난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 2분기(0.3%) 대비 둔화한 것이며, 시장 전망치(0.2%)도 하회했다.

파운드는 GDP 발표 직후 약세를 보였지만, 달러 약세와 맞물려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JP모건 퍼스널 인베스팅의 투자 전략가 스콧 가드너는 "또 한 번의 부진한 GDP는 총리가 성장을 자극하기 위해 어떤 정책 레버를 당길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980위안으로 전장보다 0.0142위안(0.200%)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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