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3분기 당기순익 668억…전년比 68.5%↑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고객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비용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롯데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급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자회사인 롯데 파이낸스 베트남이 흑자 전환했고, 과거 레고랜드 사태 당시 고금리에 발행했던 만기 3~4년 카드채가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저금리에 차환됨에 따라 만기 구조가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카드는 올 3분기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396억원) 대비 68.5% 증가한 668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1천84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1천25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이 2조2천354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1천31억원)에 비해 1천323억원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비용도 1천229억원 늘며 영업이익은 94억원 증가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영업수익 및 자회사 순익 증가, 조달비용 증가세 둔화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영향으로 4분기에는 수익성이 일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선제적 자산건전성 관리, 조달구조 다변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반기에 8개 전업카드사 중 유일하게 연체율이 오른 롯데카드는 3분기에도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3분기 기준 롯데카드의 실질연체율은 2.35%로 직전 분기 대비 0.03%포인트(p) 증가했다.
3분기 충당금 전입액도 전년 동기(1천737억원) 대비 약 5.7% 증가한 1천836억원을 쌓으며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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