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금리, 있어야 할 수준에 있어…인플레 방심 안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4일(현지시간)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약간 제약적이라고 본다"면서 "대략 내가 보기에 있어야 할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슈미드 총재는 이날 덴버에서 댈러스 연은과 캔자스 연은이 공동으로 주최한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 부진을 정책금리 조정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변화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것이 노동시장의 어떤 균열을 메우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러한 압력(노동시장 둔화)은 기술과 이민정책 변화로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되는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가 2% 목표에 얼마나 확고한지에 대한 의문이 커질수록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가는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슈미드 총재는 "이것이 내가 지난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한 논리였고, 12월 회의를 향해 가면서 내 생각을 계속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가 아마도 물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을지 모르나, 내 걱정은 관세 하나보다 더욱 넓다"고 진단했다.
슈미드 총재는 "나는 의료비와 보험료 상승에 대해 우려를 듣고 있고,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부연했다.
슈미드 총재는 "우리는 방심할 여유가 없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가격 설정을 둘러싼 심리를 변화시킬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슈미도 총재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 '반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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