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금가격]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2% 넘게 급락

2025-11-15     최진우 기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금 가격이 2% 넘게 급락했다.

스위스 골드바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에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했기 때문이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만큼 저금리 환경에서 선호되는 경향이 있다.

14일(현지시간) 오후 12시 30분 기준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GCZ5)은 전장 결제가(4,194.50달러) 대비 93.90달러(2.24%)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4,100.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연준 고위 당국자들은 노동시장보다 인플레이션 관리에 더 비중을 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우리는 방심할 여유가 없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가격 설정을 둘러싼 심리를 변화시킬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간 비둘기파적 성향을 보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전날 "인하가 없다거나 확실히 인하라고 단정 짓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1시 21분께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45.9%로 가격에 반영했다. 전날보다 4.2%포인트 내려갔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트레이딩 이사인 데이비드 메거는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작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금과 은의 상승 동력을 일부 약하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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