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우크라 드론에 러 주요 항만 원유수출 차질…WTI, 2.4%↑
2025-11-15 김성진 기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뉴욕 유가는 2% 넘게 급등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흑해의 주요 원유 수출 항만에서 수출 차질이 발생한 영향이다.
1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40달러(2.39%) 오른 배럴당 6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종가 60달러선을 회복했다.
인테르팍스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만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정박해 있던 선박과 아파트 건물, 원유 저장소가 피해를 입었고 선원 3명이 다쳤다.
글로벌 공급량의 2%에 달하는 하루 22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하는 노보로시스크 항만은 이번 공격 이후 원유 수출을 일시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분석가는 "러시아 터미널에 가해진 타격이 매우 크며, 이전 공격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원자재 분석가는 "이러한 공격의 강도가 높아졌고, 훨씬 자주 발생한다"면서 "결국 지속적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곳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WTI는 이번 주 들어서는 배럴당 0.34달러(0.57%) 상승했다. 주간 기준으로 3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4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