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잡포칼립스

2025-11-17     연합인포맥스 기자

◆Jobpocalypse(잡포칼립스)는 'Job(일자리)'과 'Apocalypse(종말)'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대규모 고용 붕괴 가능성을 의미한다.

AI가 사람의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면서 노동시장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을 경고하는 신조어다.

이 용어는 2025년 10월 영국 가디언이 "Entry-level workers face AI 'job-pocalypse'(신입 근로자들이 AI 잡포칼립스에 직면하다)"라는 기사에서 주목받았다.

최근 영국표준협회(BSI)가 호주,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미국 소재 850명 이상의 기업 대표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1%가 AI가 인력을 감축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은 채용 전에 AI 설루션을 먼저 모색한다고 응답했고, 5분의 2 이상은 이미 AI로 효율성이 증대돼 인원을 줄이거나 감축했으며, 응답자의 43%는 내년에 인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가 향후 5년 내 미국 내 초급 화이트칼라 일자리의 절반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엔비디아 젠슨 황 CEO는 "AI가 일자리를 없애기보다 새로운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며 과도한 비관론에 선을 그었다.

전문가들은 잡포칼립스를 단순한 '고용 종말'이 아닌 '직무의 재편과 기술 전환의 압력'으로 본다. 단순 반복 업무는 자동화되지만, AI 시스템을 설계·관리·검증하는 직무는 새로 생겨난다는 의미다. (산업부 윤영숙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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