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행장 후보 면접 돌입…시중銀 확장 전략 '시험대'

2025-11-17     정원 기자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대구=연합뉴스) 황병우(사진 맨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iM뱅크 행장 겸 iM금융그룹 회장과 iM금융그룹 임직원들이 16일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념식을 하고 있다. 2025.5.16 [iM뱅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leeki@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행장 선임 절차에 착수한 iM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대한 면접에 돌입한다.

앞서 iM금융은 지방은행 위기를 극복하고자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초강력 카드를 꺼냈던 바 있다.

차기 행장 후보들 또한 이러한 전략에 보조를 맞추기 위해 시중은행 위상 강화를 위한 비전·전략을 풀어낼 계획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 임추위는 이달 초 5명 안팎의 롱리스트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개인 면접을 포함한 역량 검증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롱리스트에는 은행 소속의 강정훈·김기만 부행장과 은행과 지주에서 겸직 중인 박병수 부사장, 지주 소속의 성태문·천병규 부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롱리스트 확정 이전까진 임추위원들은 개별 후보들과의 별도 접촉엔 나서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면접은 후보들의 조직 내 평판과 리더십, 금융업 전문성에 더해 '시중은행 확장'을 위한 후보들의 철학을 드러내는 첫 자리인 셈이다.

특히, 핵심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위한 자리인 만큼 압박 면접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iM금융 임추위원 뿐 아니라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면접도 병행한다는 게 임추위의 목표다.

iM금융 안팎에선 이번 차기 행장 선임 절차는 결국 '확장성'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의 틀을 깨고 시중은행으로서의 정체성 진화를 꾀할 수 있는 자질이 현 시점에선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다.

금융권 관계자는 "롱리스트에 포함됐을 정도면 개인의 커리어와 전문성, 평판에 대한 큰 틀의 검증은 어느 정도 됐다고 봐야 한다"며 "결국 남은 면접들은 시중은행 확장 과정을 어떤 전략을 갖고 지원할 지를 검증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롱리스트 후보에 대한 검증작업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iM금융 임추위는 이달 말까지 2차 후보군(숏리스트)를 추릴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2주가량의 추가 심층 면접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는 내달 중순 선정한다는 목표다.

jwon@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연합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8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