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발행어음 실사 완료…제재 넘어 인가 속도
키움 이어 하나·신한 등 2개사 인가 막바지
삼성·메리츠 아직 현장실사 단계 돌입 못 해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를 위한 현장 실사를 마무리하면서 최종 인가까지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발행어음 인가 관련 현장 실사를 받은 이후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추가 보완자료 제출 등으로 별다른 이상 없이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발행어음 인가는 ▲인가 신청 접수 ▲외부평가위원회 심사 ▲현장 실사 ▲증권선물위원회 심의 ▲금융위원회 의결 절차를 따라 진행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외평위 심사를 통과해 현장 실사를 마쳤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사고에 대한 제재가 기관경고로 나오면서 중징계로 인한 인가 결격 부담을 해소하면서 인가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일부 영업정지' 이상의 제재는 중징계로 분류돼 인가 심사 결격 사유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인가 레이스에서 다시 선두권으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는 총 5개사였다. 키움증권은 금융위 최종 의결만 남겨뒀고, 하나증권에 이어 신한투자증권이 현장실사를 끝냈다.
하지만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아직 현장실사 단계에 들어가지 못했다. 삼성증권은 외평위 심사를 받은 상황이다.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는 자기자본 등 양적인 요건은 충족한다. 이에 최종 인가를 위해서는 발행어음 관련 조직 체계와 내부통제 등 실질적인 업무 체계가 작동하는지 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당국에서는 발행어음 관련 조직 구성을 제대로 마련하고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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