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2025-11-17     정선미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17일 서울외환시장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450원 선을 중심으로 거래되며 하방을 탐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가 소폭 올랐지만 달러-원 환율은 당국이 강한 환율 안정 의지를 드러낸 데 따라 하방이 다소 우세할 수 있다고 딜러들은 진단했다.

또한 그동안 뜸했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된다면 환율이 더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서학개미의 꾸준한 달러 환전 수요와 국내증시의 외국인 투자자 이탈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4일 밤 1,445.8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57.00원)보다 9.00원 내린 셈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445~1,455원 범위로 제시됐다.

◇ A은행 딜러

지난주 당국이 워낙 세게 메시지를 던져준 거 같아 원화 숏에 베팅하던 심리가 수그러들었을 것 같다. 수출업체도 만나서 얘기하겠다고 해서 최근에 네고물량이 많이 안 보였던 부분이 어느 정도 완화가 되면 다시 한번 환율이 하방으로 흐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주식시장이 도와주면 더 내려갈 수 있겠지만 최근에 외인이 매도세를 이어가 하단은 경직적일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445.00~1,455.00원

◇ B은행 딜러

주말간 달러가 강세였지만 역외 환율 하락을 감안해 소폭 내림세로 개장할 것 같다. 이후 당국 개입 경계 및 대만달러 강세 동조에 하방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와 연기금 환 헤지 경계가 상방을 제약하는 요소다. 대만 생보사의 원화 프록시 헤지 물량 출회되면 추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 다만 외국인 주식 자금 이탈 규모가 늘어나면 하방 압력을 다소 약화할 수 있다.

예상 레인지 : 1,445.00~1,455.00원

◇ C은행 딜러

1,470원 안착을 시도하는 시점에 당국 레드라인이 그어지면서 역내외 롱심리 진정에 성공한 것 같다. 수출 및 중공업체 네고물량이 다시 외환시장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 환율 하락 압력 우위를 점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학개미 미국 주식 투자, 기업의 생산기지 이전 등 구조적 달러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 같다.

예상 레인지 : 1,445.00~1,451.00원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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