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되돌림 흐름에도 1,460원 저항 인식…1.80원↑

2025-11-17     김지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지난주 급락분에 대한 되돌림 속에 1,450원 후반대로 반등했다.

다만, 1,460원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단이 제한되는 흐름을 보였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8분 현재 전장대비 1.80원 상승한 1,458.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전날보다 6.00원 내린 1,451.00원에 개장했다.

외환당국의 강한 개입 의지를 보인 상황에서 달러-원은 하락 출발했으나 지난주 급락분에 대한 되돌림 물량에 따라 소폭 반등했다.

장중 하락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한때 1,459.4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엔화·위안화 등 이종통화들도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무역은 여전히 분쟁을 촉발할 수 있는 화약고"라며 유럽연합(EU)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EU에 부과한 30%의 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EU가 6천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했으나, 유럽의회가 아직 해당 합의에 대해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어 대표는 조만간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을 만나 조속한 합의 실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기획재정부의 외환당국 실무진은 지난 14일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국내 대표적인 수출기업들의 실무급 재무담당자들을 만나 수급 개선을 위한 협조 요청에 나섰다.

외환당국은 수출기업들과의 협의를 통해 서울 외환시장의 수급 안정화를 위한 후속 세부대책 마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일본 내각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물가 변동 영향을 제외한 실질 기준으로 연율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2.4% 감소)를 웃돌았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816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01% 절상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9.40대로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056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2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반발 매수세 속에 1,45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딜러는 "지난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나왔던 만큼, 여기서 추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1,460원선을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지난주 당국이 개입성 발언을 내면서 환율이 1,470원 중반대까지 오른 뒤 쭉 내려왔다"며 "다만, 오늘은 반발 매수세가 조금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통화를 봐도 달러-엔 환율이 155엔대로 오르는 등 약세를 보였던 만큼, 달러-원도 약간의 매수 심리가 하단을 밀어올리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전장보다 6.00원 내린 1,451.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59.40원, 저점은 1,451.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4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35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4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13엔 오른 154.63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74달러 하락한 1.1602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5.2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틱차트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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