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엔, 장중 사상 첫 180엔 상회…다카이치發 엔저 심화

2025-11-18     김성진 기자

유로-엔 환율 17일 뉴욕 장중 흐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유로-엔 환율이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 장중 사상 처음으로 180엔을 넘어섰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이날 유로-엔은 179.5엔 근처에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뒤 한 오전 장 후반께 180.03엔까지 레벨을 높였다. 점심 무렵부터는 180엔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흐름이다.

이 환율이 180엔을 웃돈 것은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처음이다.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의미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첫 공식 회담을 앞두고 엔화 약세는 심화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 장중 시장이 주시하는 155엔선을 넘어섰다.

일본 총리실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현지시간 18일 오후 3시 30분 우에다 총재와 회담한다.

아베노믹스와 비슷한 노선의 경제정책을 지향하는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2일 우에다 총재가 참석한 경제재정 자문회의에서 BOJ와 협력하겠다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오는 21일 각의에서 대규모 경제 대책을 결정할 예정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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