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 연준 이사 "노동시장 여전히 약해…12월 25bp 인하 지지"(종합)

2025-11-18     최진우 기자

"위험관리 차원 인하…인플레는 우려스럽지 않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의 정책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월러 이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전문 경제학자협회 연례 만찬에서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에도 우리에게는 미국 경제에 대해 불완전하지만, 충분히 실무적인 민간 및 일부 공공 부문의 데이터가 풍부하게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데이터는 우리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라고 자문한 뒤 "노동시장은 여전히 약하고 정체 속도에 가깝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9월까지 인플레이션은 관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났고, 관세가 미국의 물가 수준을 상승시키는 일회성 효과를 갖고 있으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원천이 아니라는 가설을 지지하고 있음을 계속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월러 이사는 "실제 인플레이션이 약 3%로 5년간 목표를 상회했음에도, 중기 및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잘 고정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셧다운의 일시적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2025년 하반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분기의 빠른 속도에서 둔화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석했다.

월러 이사는 "이러한 데이터 해석은 현시점에서, 12월 9~10일의 차기 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지지하도록 나를 이끈다"면서 "이는 위험관리 차원"이라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근원 인플레이션이 FOMC 목표치에 근접해 있고, 노동시장 약화의 증거가 있는 만큼, 나는 12월 회의에서 위원회가 정책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는 것을 우려하지 않는다"면서 "나의 초점은 노동시장에 있으며, 몇 개월 약세 이후, 이번 주 후반 발표될 9월 고용보고서나 향후 몇 주 동안의 어떤 데이터도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내 견해를 바꿀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제약적 통화정책이 경제를 압박하고 있으며, 특히 그것이 중·저소득층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12월 금리 인하는 노동시장 약화의 가속을 방지하는 추가적인 보험 역할을 하며, 정책을 보다 중립적인 설정에 가깝게 이동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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