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엔비디아 실적…"추가 랠리보다 AI밸류체인 키맞추기 유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수익성 우려를 엔비디아 실적이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높은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형성돼 추가적인 주가 랠리보다는 AI 관련 종목 간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18일 미국 증시 코멘트에서 "다가오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서 전년 대비 50% 가까운 매출과 EPS 성장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오는 19일(현지시각)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황 연구원은 "지난 GTC2025 행사에서 엔비디아는 5천억 달러 규모의 대기 주문을 언급했다"며 "앞선 빅테크 실적 발표에서도 일제히 CAPEX 지출 상향이 포착되어 수요나 실적 쇼크에 대한 부담이 적은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시장의 높은 기대치는 실적 발표에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황 연구원은 "높아진 위스퍼넘버 기대치와 AI 투자 과열에 대한 부담과 대형 기술주 쏠림 부담으로 호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보다 밸류체인 밑단의 '키 맞추기'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AI 투자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IB들도 최근 AI 슈퍼사이클 가속화로 메모리 등 관련 인프라의 수요와 가격 상승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건스탠리는 낸드와 DRAM 등 하드웨어필수 부품 가격이 AI향 수요로 증가하는데, 이는 곧 하드웨어 기업들의 마진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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