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엔저·美 금리인하 기대 약화…6.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60원 중반대로 올랐다.
엔저가 심해진 데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따른 지표 공백으로 신중론이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장대비 6.50원 오른 1,464.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5.00원 높아진 1,463.00원에 개장했다.
달러-엔 환율이 155엔을 돌파하며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레벨까지 상승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첫 공식 회담을 앞두고 엔화 약세가 심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30분 우에다 총재와 회담할 예정이다.
금리 인하를 두고 연준 고위당국자들의 견해가 엇갈린 가운데 달러화 가치는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99.5선 후반대에서 움직이며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의 다음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50%까지 높아졌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인 가운데 원화도 약세 방향으로 흐르는 것 같다"면서 "연준 금리동결 가능성도 조금 높아지면서 전반적인 달러 강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부터는 네고물량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면서 "당국이 1,475원을 확실한 상단으로 확인한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와 BOJ 총재 회담 앞두고 있어 이날 1,470원 선까지도 시도할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05엔 내린 155.21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02달러 내린 1.1588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8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6.1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86%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135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082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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