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北 적대 의사 없어…신뢰회복 위해 일관되게 노력"

2025-11-18     온다예 기자

 

 

한미 정상의 대화
(경주=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5.10.29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설명자료)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을 두고 북한이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공식화됐다"며 반발하자 대통령실은 "정부는 조선중앙통신의 논평과는 달리 북측에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8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남북 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한미 간 안보 협력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며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 지역의 평화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대응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가 "우리의 합법적인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지역 정세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지난 14일 발표된 지 4일 만에 북한이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북한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합의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 기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계기"라며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짚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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