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美 10월 비농업고용 '급감' 전망…정부 해고 지연 반영 탓"
"미국 노동시장, 채용·해고 모두 없는 상태…연준 12월 금리 인하"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여파로 언제 발표될지 기약이 없는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고용이 크게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블랙록의 웨이 리 글로벌 수석 전략가와 니콜라스 포셋 선임 이코노미스트 등은 17일(현지시간) 주간 논평에서 "10월 고용보고서가 만약 나온다면 비농업 고용은 올해 앞서 발표된 정부 해고의 지연 반영으로 인해 급격히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이것이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도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이를 미리 반영하고 위험관리 차원에서 내달 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 부문 고용은 실제 인력 감축이 발생하더라도 행정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고용보고서 상으로는 잡히지 않다가 한꺼번에 반영이 될 수도 있다. 10월은 미국 정부의 새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달이다.
블랙록은 '대안적' 데이터들은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악화하지는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이는 "여전히 채용도 없고 해고도 없는(no hiring, no firing) 정체 상태"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이런 노동시장은 연준이 내달 금리를 내릴 여지를 제공한다면서 "우리의 위험 친화적(pro-risk) 스탠스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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