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유동화, 8일간 605건 접수…노후 안정성 제고 기대

2025-11-18     이수용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수용 기자 = 지난달 말 생명보험 5개 사에서 출시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시행 8일간 운영되며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왔다.

1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도입 이후 605건이 신청·접수됐다.

약 28억9천만원이 지급되었으며, 1건당 평균 477만원, 월 환산 39만8천원 수준이다.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65.6세로 유동화 비율과 지급 기간 평균은 각각 89.2%, 7.9년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계약자가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활용한 셈이다.

국내 고령자 1인당 노후 생활 유지를 위한 생활비가 월 192만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과 함께 필요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사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협회는 제도 시행 초기의 주요 민원 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한다.

특히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하는 만큼 이를 제대로 인지하고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또한 종신보험 신규 가입 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이용한 불완전 판매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장을 모니터링한다.

협회는 금융당국과 지속해서 소통해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소비자 체감형 금융제도로 자리매김하고 고령사회에 대응한 유연한 보험금 활용 체계로 정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sylee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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