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언니'의 대표 ETF 급락…위험회피 신호
기술적 분석상 추가 조정 지속 예상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의 대표적 상장지수펀드(ETF)인 아크 이노베이션 ETF(AMS:ARKK)가 단기적으로 조정국면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 같은 고위험 성장주나 ETF가 급락하는 현상은 광범위한 시장의 '위험 회피(Risk-off)' 심리를 나타내는 핵심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17일(미국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독립리서치 회사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스 창업자인 케이티 스톡턴은 아크 이노베이션 ETF의 주간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가 최근 하방으로 전환돼 중기 모멘텀이 약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주간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 역시 '과매도 영역'으로 진입할 여력이 남아 있다며 추가 하락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주 차트상 구름대가 있는 지지선을 하향 돌파해 새로운 약세 신호를 보냈으며 단기 MACD도 강력한 음(-)의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어 하락이 끝날 신호가 아직 없다고 그는 분석했다.(그림1 참조)
아크 이노베이션 ETF는 지난달 중순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한 달간 11.7% 하락했다.
스톡턴은 이 ETF의 매도세가 단기간에 멈추지 않고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다음 지지선은 67 달러 수준에 형성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 레벨은 2월의 고점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수렴하는 지점이다.
아크 이노베이션 ETF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의 상대 성과 비율(ARKK/SPX Ratio)도 지난 9월 고점을 찍은 이후 급격히 하락했다.(그림2 참조)
이는 시장이 '위험 선호(Risk-on)' 상태에서 '위험 회피' 모드로 전환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비율의 5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2월 말 이후 처음으로 하향 추세로 돌아섰다.
이는 단기적으로 아크 이노베이션 ETF가 S&P500지수 대비 언더퍼폼(수익률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라고 스톡턴은 분석했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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