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로…정부, 한-UAE 경제협력위원회 구성

2025-11-18     유수진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산업통상부가 한-아랍에미리트(UAE) 포괄 경제 동반자 협정(CEPA) 이행을 위한 경제협력위원회을 선제적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18일 산업부는 UEA와 원전 분야 기술개발, 효율적 원전 운영, 제3국 원전 수출 등에서 협력을 가속하기 위한 2건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UAE 대통령궁 도착
(아부다비=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에서 영접나온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25.11.18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perdoo82@yna.co.kr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된 한-UAE 정상회담 직후,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이 같은 논의를 가속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산업통상부 장관과 UAE 대외무역부 장관은 '한-UAE 포괄적경제협력동반자협정(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UAE CEPA는 지난해 5월 정식 서명을 완료하고, 현재 국회 비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는 한국이 중동 국가와 체결한 최초의 FTA로서 의미가 크며, 이번 MOU 체결로 인해 협정 발효와 함께 양국 산업·통상 현장에서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이 즉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

산업통상부는 한-UAE CEPA 발효와 동시에 경제협력위원회를 가동해 양국 간 상호협력 수요가 높은 분야를 발굴하고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여 협정의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는 원전 분야의 신기술·AI 및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양국의 대표적인 전력 기업 간 초급 엔지니어, 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인력 양성 및 양국 대학과 연구기관 간 교류를 확대한다.

아울러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원전의 예측 정비, 운전 환경 시뮬레이션, 운영데이터의 디지털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바라카 원전 협력 모델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해 제3국으로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2건의 MOU 체결을 계기로 통상협력과 원전 수출 분야에서 한국과 UAE의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플랫품을 가동함으로써 협력 사업들의 후속 조치를 강화하고, UAE 내 우리 기업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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