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마스가 핵심…HD현대, 반세기 만에 5천번째 선박 인도(종합)
산업부, K-조선 생태계 경쟁력 강화대책 예고
(세종=연합인포맥스) 이재헌 한종화 기자 = HD현대[267250]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핵심 기업으로서의 위용을 뽐냈다. 50여년 만에 5천번째 선박을 인도하며 K-조선의 또 다른 이정표를 썼다.
산업통상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329180]에서 HD현대의 5천번째 선박 인도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정기선 HD현대 회장, 김태선 의원, 윤종오 의원, 박동일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안효대 울산시 부시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HD현대의 5천번째 선박 인도는 1972년 설립 후 53년 만의 거둔 쾌거다. HD현대중공업의 실적이 2천631척, HD현대미포[010620] 1천570척, HD현대삼호 799척이다.
이번 5천번째 인도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 함인 '디에고 실랑함'이다. 2022년 1월 필리핀 해군으로부터 수주받아 지난달 인도됐다.
HD현대는 1974년 1호선인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를 시작으로 이번 필리핀 초계함 디에고 실랑함까지 총 68개국 700여개 선주사에 선박을 인도했다.
K-조선은 지난 반세기 동안 약 1만1천척의 선박, 해양플랜트, 함정 등을 건조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확보한 국가전략산업으로 발전했다. 미국 관세 협상에서 '마스가'를 앞세워 타결하는데 중추 역할을 했다.
산업부는 'K-조선 생태계 경쟁력 강화대책'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마스가 등을 우리 조선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만들고,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사까지 함께 커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AI 조선소, 자율운항 선박 등 차세대 조선산업을 선도할 산업 지원 방안도 함께 포함될 예정이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5천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천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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