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오전] 금리 상승…완화 기조 중단 부담 여전

2025-11-19     오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9일 오전 상승했다.

국내외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는 가운데,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면서 위험회피 심리도 경감됐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10시39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보다 2.2bp 상승한 2.887%였다.

10년 금리는 2.6bp 오른 3.286%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4틱 하락한 105.87이었다.

외국인이 약 1천500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약 3천500계약 팔았다.

10년 국채선물은 27틱 하락한 114.4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약 6천계약 순매도했다. 증권은 약 4천500계약 사들였다.

30년 국채선물은 0.16 포인트 하락한 133.54였다. 24계약 거래됐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극심했던 시장의 공포는 한풀 꺾이는 국면인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한은 인하 기조가 중단될 경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운용사의 한 딜러는 "전일부터 이날 오전에도 여전채 등 크레디트 발행이 온기를 띠는 상황이다"면서 "한은의 금리 인하가 종료됐다고 해도 금리 레벨이 급등한 만큼 추가 매도보다는 크레디트 위주로 매수 대응 심리가 다소 부상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다음 주 금통위에서 한은이 인하 기조를 이어간다는 통방문구를 빼면서 동결 기조를 공식화하면 시장의 추가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면서 "당분간은 금통위 기조를 확인하기까지 대기 장세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3년 기준 2.85% 아래서는 기다리고 있던 매도세가 강화되는 등 아직 불안이 진정된 수준은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5-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0.2bp 내린 2.867%로 거래를 시작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5-5호도 전 거래일 대비 0.2bp 하락한 3.358%로 개장했다.

지난밤 미 국채 금리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속에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10년물이 2.7bp, 2년물은 3.7bp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밤 미 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해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이내 방향을 틀어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코스피가 장 중 한때 2% 가까이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는 듯했지만, 보합권으로 반등하며 불안이 진정됐다.

미 국채 금리도 아시아 시간대에는 10년물과 2년물이 모두 0.8bp 내외 반등 흐름을 나타내는 중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일 공개된 BBC와의 사전 녹화 인터뷰 및 제주도에서 열린 지역경제 심포지엄에서 통화정책과 관련한 발언은 내놓지 않았다.

금리 인하 기조의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별다른 언급을 내놓지 않는 만큼 다음 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통화정책방향문 등을 통해 인하 사이클 종료가 확인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3년 국채선물은 10만3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천여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은 4만7천여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400계약가량 증가했다.

10년 국채선물 틱차트
연합인포맥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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