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내년 5월 미국 1호 매장 연다

2025-11-19     정수인 기자

CJ올리브영 로고
[출처: CJ올리브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CJ올리브영이 내년 5월 중으로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Pasadena)에 미국 1호 매장을 개점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세계 최대 뷰티 시장인 미국 현지에 K뷰티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이는 것은 올리브영과 국내 브랜드사 모두에게 전략적인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패션·뷰티에 특화된 핵심 상권에 우선 출점해 유행에 민감한 현지 MZ세대 소비자를 먼저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패서디나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18km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Caltech) 등 유수의 연구기관이 소재해 고소득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어 내년 중으로 캘리포니아주 중심의 복수 매장을 순차 개점할 계획이다. 미국 진출 초기 단계부터 현지 소비자 관심을 극대화하기 위해 LA 웨스트필드 등을 공략한다.

미국 매장은 올리브영의 MD 큐레이션 역량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K뷰티 쇼케이스'로 조성된다.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큐레이션하고 K뷰티를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현재 400여 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의 중이며, 향후 다양한 뷰티·웰니스 카테고리 상품을 폭넓게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K브랜드부터 해외 브랜드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글로벌 뷰티·웰니스 유통플랫폼으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리브영은 미국 현지 물류센터를 비롯해 상품 소싱, 마케팅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스트럭처 전반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축해 구매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오프라인 올리브영 매장에서 체험한 브랜드를 온라인에서 반복 구매하는 쇼핑 패턴을 확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구상했다.

si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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