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나우', 3분기 성장률 고공행진…개시 후 최고 '4.2%'

2025-11-20     김성진 기자

셧다운 여파에 공식 경제지표 최근에야 반영 시작…향후 변동 가능성

애틀랜타 연은 'GDP 나우'의 3분기 성장률 추정치 추이.
출처: 애틀랜타 연은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실시간으로 추정하는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now)' 모델이 19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성장률을 전기대비 연율 환산 기준 4.2%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7일 4.1%에서 0.1%포인트 상향된 결과로, 3분기 추정을 시작한 지난 7월 31일(2.3%) 이후 최고치다.

애틀랜타 연은은 이날 앞서 발표된 지난 8월 무역수지 등 최근 경제지표를 반영한 결과, 실질 민간투자 증가율이 종전 4.9%에서 4.8%로 소폭 하향됐으나 순수출의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0.57%포인트에서 0.78%포인트로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무역수지는 59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 782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시장 예상치(610억달러 적자)를 밑돌았다.

애틀랜타 연은은 역대 최장기간을 기록한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한동안 민간기관의 데이터에 의존해 모델을 업데이트하다가 최근에야 공식 경제지표를 반영하기 시작했다.

GDP 나우의 3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이달 초 4.0% 선을 넘어서는 등 고공행진을 해 왔으나 연기됐던 공식 경제지표가 향후 순차적으로 반영되는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민간 전문가들의 전망을 수집한 '블루칩 컨센서스'의 3분기 성장률은 대체로 1% 후반대에서 3% 중반대 사이에 분포해 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01시 4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