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호조에 AI주도 시간외거래서 폭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엔비디아(NAS:NVDA)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다른 인공지능(AI) 종목들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코어위브(NAS:CRWV) 주가는 정규장을 강보합으로 마감했지만,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서 9.18% 오른 81.80달러에 거래됐다.
AMD(NAS:AMD) 역시 정규장에서 2.93% 밀렸지만,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서 5.30% 오른 223.55달러에 거래됐다.
샌디스크(NAS:SNDK)는 정규장서 0.42% 오른 후 시간외거래서 5.16% 상승했다.
씨게이트(NAS:STX)와 웨스턴 디지털(NAS:WDC)은 시간외거래서 각각 5.35%, 4.70% 상승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NAS:MU)도 정규장에서는 1.13% 밀렸으나 시간외거래서 4.40% 상승하며 235.86달러에 거래됐다.
AI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엔비디아가 3분기 호실적과 함께 엔비디아의 최신 AI칩 '블랙웰'에 대한 높은 수요가 이어졌다고 발표하며 AI거품론에 대한 시장 우려가 완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이후 "블랙웰 판매는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off the chart),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는 매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AI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더 많은 모델 개발사와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다양한 산업과 더 여러 국가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일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1천만 달러(약 83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549억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급격히 상승하며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데이터부문 매출은 전체 90%에 육박하며,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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