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8년만에 빛 본 IMA에 '완전 판매' 당부…신규 사업자 'C레벨' 만났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금융감독원이 종합금융투자계좌(IMA)·발행어음 사업을 새롭게 시작할 세 회사의 C레벨과 만난다.
모험자본 공급, 건전성 강화, 투자자보호 체계 정착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IMA·발행어음 상품 전 과정을 담당하는 C레벨 임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의 최고리스크담당자(CRO),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소비자책임자(CCO)와 운용 담당 임원이 참여한다.
서재완 부원장보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생산적 금융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 상품으로 자금 조달이 수월해진 만큼, 이를 활용해 중소·벤처·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춘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모험자본으로 인정되는 다양한 자산을 위험군별로 균형 있게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모험자본 공급이 정책 대응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규 사업자의 경우 조달액의 25%에 상응하는 규모의 모험자본을 공급해야 한다. 다만 이 비율을 충족하기 위한 소극적 투자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실질적인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해달라고 요청했으며, 금감원도 이러한 공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임을 알렸다.
CRO와 CFO에는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에 힘써달라고 했다. 지속적인 모험자본 공급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조달·투자·사후관리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건전성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IMA·발행어음 등 단기 조달 중심 유동성 구조의 취약성을 감안해 만기구조 및 자금 흐름 등 유동성관리를 상시 체계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MA·발행어음이 자본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에 신경써달라고도 당부했다.
소비자보호에 대해서도 유의해달라고 했다. 기존의 사후 제재 중심에서 벗어나, 상품 설계와 판매 단계에서부터 예방 중심의 소비자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출시될 IMA 상품에 대해서는 업계와 TF를 운영해 설계·제조 단계에서부터 점검하고, 투자설명서·약관·운용보고서도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게 정비해나갈 계획이다.
업계는 전사 차원의 모험 자본 공급 확대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업 생애주기별 투자체계를 고도화하여 생산적 금융 전환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며, 국민성장펀드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품 구조 및 위험요인 설명을 강화하고, 내부통제 절차를 철저히 준수해 불완전판매 소지를 차단하겠다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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