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장관 "1차관 공백, 주택 공급에 주요 변수…임명 진행 중"
연말 서울·수도권 공급계획 발표 재차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토부 1차관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공백을 주택 공급의 주요 변수로 꼽으며 임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LH와 합동 전담 조직(TF) 등을 설립하고, 국토부 내 주택 공급 본부를 만들어 연내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윤덕 장관은 20일 용산구 갈월동에서 열린 국토부-LH 합동 공급 TF 및 LH 주택공급특별본부 현판식에서 "현재 1차관과 LH 사장 공백은 주택 공급 문제에서 주요한 변수"라며 "하루빨리 1차관과 LH 사장이 임명돼 공백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주택 공급의 핵심은 정책적인 문제가 아니고 매우 실무적인 조사를 통해 하루빨리 공급하는 것"이라며 "실무 주체가 훨씬 중요하고 LH와 애로 사항에 대해 신속히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오늘 현판식을 하는 주택 공급 본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현재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안에 국토부에 공식 직제를 갖고 실장급 부서를 늘려 주택 공급 본부를 만들고 일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도심지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TF를 신설하고 이날 현판식을 진행했다. 또 LH 주택공급특별추진본부를 함께 만들어 핵심 과제를 전담하게 했다.
김 장관은 주택공급을 위한 서울시와 의견 조정 과정에 대해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서울시에서 18개 사안을 제안해줬는데, 80~90% 이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내 추가 주택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추가로 주택을 공급할 의지가 있다"며 "연말 안에 발표하는 걸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하다가 잘 안된 곳도 공급이 가능한 지역에 포함해 검토 중"이라며 "특히 서울 지역, 수도권 전체 중 어느 곳에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지를 두고 노후 청사 활용과 재개발 재건축, 그린벨트 해제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di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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